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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공연

[공연]4월 아침음악살롱 설레이는 아침으로

  • 작성일2024-05-05
  • 작성자이주형
  • 조회수41

 연두빛 나뭇잎이 햇살사이로 반짝이는 4월의 봄날. 

기다리던 마지막주 수요일...

궂은 날씨였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침음악살롱으로 입장했다. ㅎㅎ...

오늘의 메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 3중주...

 너무나 기대된다.

첫곡으로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봄' 1악장을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님과 진행자 송영민님의 송남매?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송지원님의 바이올린 첫음을 듣는 순간, '와~~~' 미쳤다... 끝났구나...싶었다.

봄이라는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곡이다.

만물이 생동하는 따뜻한 느낌의 아름다운 곡안에서 

 벚꽃잎이 한잎 두잎 꽃비처럼 날리는장면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런데 난 왜 눈물이 나지???  음악이 주는 감동이 이런건가?...   아무튼 감동 감동...송지원님 너무 멋져요...

두번째곡으로는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마단조 1악장 첼리스트 심준호님과 송영민님의 연주는 첫곡에 비해 묵직하지만 그래서 

첼로음색이 돋보이는 멋진 곡이었다. 

세번째곡으로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39번 사장조 '집시'가 연주 되었다.

드디어 피아노 3중주...  처음 듣는곡인데 너무 좋았다...  

나의 플레이 리스트에 즐겨듣기 곡이 한곡 늘었다...

다음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7번 '대공' 1악장이 연주되었는데...

세악기가 같이 연주되면서 만들어 내는 음악적 풍성함과 꽉 찬 선율이

듣는 귀를 즐겁게 해준다.


분주한 아침시간 남편 출근 시키고 

아이들 등교 시키고 한숨 돌리며 

음악들으며 차한잔을 하는 시간...

첫번째 연주곡은 부드러운 라떼였다면 

두번째 연주곡은 풍미가 진하고 깊은 에스프레소 

세번째와 네번째 피아노 3중주 연주곡은 커피와 먹으면 더할나위 없는 

바스크 치즈케이크한조각을 먹는 기분이었다.

봄날의 행복한 아침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주형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