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일정 및 운영 방침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전시소개
2020년 10월 단원미술관이 준비한 기획전시 용기는 파도를 넘어는 지난 4월 실시한 예술창작지원사업 "당신의 창작을 응원합니다!"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일상에 큰 타격으로 다가온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제로 안산시 미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였으며, 이 중 13명 작가의 신작과 함께 총 18팀이 전시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발생한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의 다양한 현상 및 관계에 주목한다. 급변하는 재난의 시대, 변화된 일상의 모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인과 공동체의 고민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고립, 멈춤, 차별, 가족, 응원 등을 키워드로 안산의 모습과 현실이 투영된 신작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공미술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용기는 파도를 넘어'가 제시하듯 크고 작은 파도와 같이 삶의 매 순간 밀려오는 고난과 예기치 못한 재난의 상황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과 희생, 서로의 손을 한데 모으는 연대의 힘으로 그 파도를 넘어서는 슬기로운 용기를 전시에 담고자 했다. 전시의 제목은 1940년 출간된 암스트롱 스퍼리의 원작 '용기는 파도를 넘어'에서 가져왔다.
재난은 오늘날 코로나19 감염증 뿐만 아니라 과거의 흑사병, 콜레라, 스페인 독감 등 전 인류를 위협하는 사례들이 존재했다.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도 많은 이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 이런 우울한 재난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절망감에 빠져있기보단 이를 극복하고 힘든 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알고 있다.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과 희생, 연대의 힘으로 다시 일상을 되찾는 날이 올 것을 말이다.
구수현_초록신호를 향하여_큐알코드, 조명, 두 개의 의자, 무선충전벽, 카펫 외_가변설치_2020_사진제공:김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