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포트폴리오 심사와 2차 실물작품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가 심사에 오른 20명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실시 된 마지막 심사는 작품의 장르를 넘어서 대체적으로 고른 작품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작품간 우열을 가리는 심사과정은 매우 어려웠으며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긴장된 논의와 상당한 시간의 토의를 동반하게 만들었다. 특히, 20명의 작가들의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다양한 작품의 의도와 결들은 저마다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어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궁금증과 기대를 갖게 하였다. 물론, 결과적으로 대상작 1명과 미술상 2명을 결정하였지만 나머지 선정작가 17명 작업이 대상과 미술상에 해당되는 작가들과 견주어 어떤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건 아니었기에 이들 또한 소중하게 심사를 하고 정말 어렵게 판단하였음을 고백한다. 20명 작가의 작품 모두가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적정한 평가를 받았다고 자부하고 싶고, 심사의 결정은 작품성을 무엇보다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음을 밝힌다. 끝으로, 이번 단원미술제 선정작가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작금의 어려운 창작의 현실 속에서 보다 나은 작업의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얻어 갈 수 있길 기원한다.

2017. 8. 31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