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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콘텐츠

230.협접도(頰蝶圖 29.0×74.0)

  • 작성일2013-09-04
  • 작성자단원미술관
  • 조회수321

오늘날 단원에게 있어 영모(영毛), 화훼(花卉), 초충(草蟲)은 그의 다른 분야의 그림보다 소홀히 취급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 분야에 있어서도 산수나 풍속 또는 도석인물(道釋人物)에 결코 뒤지지 않는 수작(秀作)들을 남기고 있다. 풍속(風俗)이나 산수(山水)등에 나타난 우마(牛馬)등을 통해서도 기량을 옅볼 수도 있고 간송미술관 소장의 이 분야 명품(名品)들과 특히 18폭 영모병(영毛屛)을 통해서 역량을 살필 수 있다. 둥글고 긴 선면(扇面)을 선면(扇面)잘 이용한 이 그림은 오른쪽 하단에 흰 찔레꽃을, 좌측(左側)으로 조금 기운 중앙에 세 마리의 나비를 나타내 산뜻한 구성을 보인다. 바탕이 회색과 선명한 채색(채핵)이 함께 어울려진 채색(彩色)의 아름다움과 석초(石?)및, 강세황(姜世晃)의 평(評)과 전서제발(篆書題跋)을 화면 여백에 적절한 공간을 정하여 그림의 운치를 높혀준다. 오른쪽 하단에 ‘임인추사능사(壬寅秋士能寫)’의 간기(干紀)와 관지(款識)가 있어 단원이 38세에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처럼 석초(石)와 강세황의 묵서가 함께 있는 그림은 간송미술관 소장의 <장과로(張果老)>가 있다. 나비의 가루가 손에 묻을 듯, 인공이 자연의 조화를 빼앗기 족함이 이에 이름을 보매 경탄하여 한마디 부친다. 표암평 나비가 비스듬하게 날개를 펼치는 모습 정도는 비슷하게 그릴 수 있으되 자연에서 부여받은 빛깔을 이 경지로 나타내니 붓꿑에 신이 붙었다고나 할까. 석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