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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콘텐츠

271.강세황 초상(姜世晃 肖像 50.9×31.0)

  • 작성일2013-09-04
  • 작성자단원미술관
  • 조회수357

강세황은 김홍도의 스승이자 후원자로서 김홍도의 예술 생애에 있어 정조(正祖)와 함께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다. 명문 사대부 출신으로 60이 넘어 벼슬길에 올라 참판까지 지냈다. 강세황은 자신과 김홍도와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 바 있다. “내가 사능(士能)과 사귄 것이 전후 대개 세 번 변하였다. 처음에는 사능이 어린 나이에 우리 집에 드나들어 혹은 그 재능을 칭찬하기도 하고 혹은 그림 그리는 요령을 가르쳐주기도 했고, 중간에는 한 관청에 같이 있으면서 아침저녁으로 서로 대했으며, 나중에는 함께 예술계에서 노닐어 지기(知己)의 느낌이 있었다. 사능이 내 글을 구하는데 다른 이에게서가 아니라 반드시 내게서 구하는 것은 역시 그럴만한 까닭이 있다“ 강세황은 부친의 나이 64에 얻은 9남매 중의 막내로서 갖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였으므로 밝고 해학적인 성품의 소유자였는데, 이 점 또한 김홍도에게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작품은 극 사실기법에 의한 정면 관복상(官服像)이다.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로서 당시예단(?壇)의 총수라고 일컬어졌던 강세황의 예술에 관한 조예가 그 얼굴에 비춰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