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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공연

[공연]시립국악단 56회 정기 연주회

  • 작성일2019-06-03
  • 작성자이명식
  • 조회수1385

우리 시의 큰 자랑 안산시립국악단 제56회 정기연주회

그간 사용했던 달맞이 극장이 아닌 해돋이 대극장에서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협연

화려한 만남 공연에 갔다


대형 가변 무대 전체를 연주자석으로 가득 배치해 오케스트라 규모에 우선 압도된다

단원들이 입장하고 우측으로 더블베이스3, 트럼본1, 섹소폰1, 클라리넷1,호른, 신디, 드럼 양악기와 순수 우리 국악기로 채워져

연주자가 무려 110명 초 대형급

그간 다양한 국악단 공연을 관람했지만 이렇게 큰 규모는 첫 경험이다


오프닝으로 故 백대웅선생님 편곡 남도 아리랑 변주곡이 반갑다

선생님께서 우리 음악에 기여한 업적이 많으신 걸 잘 알기에 가슴에 더 와 닿고 애쓰심에에 자연스럽게 머리가 숙여졌다.


판소리 춘향가 대목 사랑가를 남녀 소릿꾼의 퍼포먼스

귀에 익은 경기민요 메들리를 두 명의 여성 소릿꾼 협연

남창가곡 청산리벽계수

조금 전까지 무대와는 전혀 다른 잔잔한 달빛을 연출한 듯 고혹한 코발트빛 조명에 신디사이저, 대금의 간결한 사운드에 어우러진

소리꾼의 긴 호흡 正歌가 그렇게 기품있고 멋진 음악이었는지 새로운 발견으로 기회되면 정가를 꼭 배우고 싶단 욕구가 솟는다


오케스트라 뒷면에 영화가 상영되고 로키, 캐러비안 해적 영화음악OST가 멋지다

앵콜곡 아리랑 판타지를 듣는데 하도 전화가 와 다 듣지 못하고 중간 나와야 했다

다만 아쉬움

그 좋은 공연관람 기본 예절 조차도 준비 되지 않은 극 소수 관객 행태에 부끄럽고 속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시립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휘자, 연주자들, 솔리스트, 소릿꾼들의 열정적인 연주가 반짝반짝 빛나고

많은 시간 준비하고 노력과 공들인 공연이란걸 객석에 앉은 내게 고스란히 전해와

참 멋지고 참 훌륭하고 참 감사한 음악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