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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공연

[공연]안산에서 펼쳐진 화려한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

  • 작성일2024-01-05
  • 작성자김은영
  • 조회수78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 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되는 '호두까기 인형'.

안산에서 12월23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주역은 우수한 기량과 열의가 돋보이는 

서울발레시어터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은 1막(45분)과 2막(55분)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얀 눈이 내리는 날 클라라의 집에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1막은 클라라와 생쥐떼, 병정들의 춤이 관건입니다. 중간마다 나오는 생쥐떼의 마임과 재롱이 극의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개인적으로 2막이 '호두까기 인형'의 볼거리를 제공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렬한 스페인 춤. 화려한 장미꽃의 왈츠. 우아한 프랑스 춤. 발란스와 몸의 움직임이 잘 보이는 아라비아 춤 등 

여러 나라의 민속춤이 음악과 어울러져 관객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한복과 한국악기가 함께하는 한국 전통춤이 눈에 띄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발레 창작극 '춘향' '심청'과 같이 한국 전통을 소재로 한 발레공연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단지 소고나 장구를 사용한 한국 전통춤이 아니라 무용수가 나와서 한국의 선과 아름다움을 몸으로 표현해도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이 부분이 개선되어 안무를 재창조한다면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셜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과는 차별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의 왈츠나 눈송이 군무는 안무가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스피디하게 이어나가 좋았습니다. 특히 리드(하루카 도요다) 무용수가 눈에 띄었고 그랑제떼나 전반적인 발란스가 좋았던 게 기억에 남아요. 


몇몇 무용수가 눈에 띄었는데 팜플렛에 역할 분배가 되어 있지 않아서 누구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아쉬워요. 다음 공연에는 역할과 무용수 이름을 분배해서 기재해주시면 공연 볼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국발과 유발 호두까기 인형과는 다르게 아기자기하면서도 적은 인원수로 풍성하게 꾸며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안무가, 무용수의 노력이 잘 보였습니다. 다음 공연에는 아쉬웠던 점이 개선되어 무대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매자 이도하(0117)

작성자 김은영(010-2113-4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