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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아침음악살롱의 올 해 마지막 공연 <양성원의 낙엽이지면>

  • 작성일2010-11-25
  • 작성자권경일
  • 조회수3416
안산문화예술의전당 (ASSAC)의 달콤한 프로포즈 -에 참석하기위해 양성원교수님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린다고 했던가...
양성원교수님의 공연에 대한 설레임으로 두리번거리다보니 내가 매일 보는 신문과 인터넷에서 정보를 내뿜고 있었다.
다만 그동안 눈멀고 귀먹어서 들리지 않고, 보이지않았을뿐...
특히 교수님의 음악을 위한 샛길로 잡기 시작했다던 사진에서는 그 분만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되어 설레임으로 가득차 공연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드디어 공연 당일인 11월 9일 ....
곤파스와 함께 했던 트루바의 공연과는 달리 예쁜 낙엽비와 금빛으로 깔린 양탄자를 살며시 즈려 밟고 도착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올해 4번의 공연으로 기획, 시작하게 되었다는 아침음악살롱은 하반기가 되어서야 지인의 소개로 내 차지가 될 수 있었다. 차한잔의 여유와 달콤한 데이트로 아줌마의 힘을 다시한번 재충전시켜주는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을 가는 길은 공연에 대한 기대만큼 예쁜 사계를 볼 수 있는 거리의 풍경이 있어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우리는 어느새 소녀가되고 여인이 되곤 한다.

여인의 향기로 가득차 있는 공연장에 들어서니 트루바의 공연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름 클래식을 대하는 태도라고나 할까?^^
공연팀에서도 지난번 공연과는 달리 좀 더 풍부한 음악적 사운드와 깊이감을 위해 좀 더큰 달맞이극장에서 양성원 교수님과의 데이트를 마련해주었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뜻 밖에 우르르 몰려오는 꼬마들의 입장소리. 순간 '아! 혹시...저 아이들도 공연을? 이해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조금은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지시에 병아리처럼 등장한 아이들은 조용히 공연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공연이 시작되는 종이 울리고 잘차려입은 정장의 신사들이 들어오셨다.
양성원교수님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뜻밖의 아이들을 보고는 반기시며 곧바로 드보르작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끝으로 연주를 시작하셨다.

첼리스트에게, 특히 남성 연주자에게 드보르자크 협주곡은 꿈이자 목표라는 이야기와 함께 시작된 공연은 5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렸다.
중간 중간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해 살펴보니 힘들텐데도 꿋꿋이 앉아있는 녀석들도 있고, 꿈의 연주소리에 맞춰 잠시 꿈을 꾸는 녀석들도 볼 수 있었다.
조금은 어려운 외출일 수 도 있었을텐데 과감히 아이들을 믿고 심금을 울리는 연주회에 손을 잡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과 함께 아이들의 외출이 헛되지 않게 자리를 허락해 준 기획팀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다.

공연내내 천사들의 속삭임처럼 달콤한 에마뉘엘 슈트로세의 피아노소리와 스티븐시갈을 연상케했던 올리비에 샤를리에의 바이올린연주는 양성원님의 첼로소리와 함께 멋진 하모니로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멋진 공연에 대한 보답의 길로 객석은 커튼콜을 ... 그리고 커튼콜에 앙코르공연으로 화답해주신 귀에 익은 선율 <슈베르트의 피아노3중주 2번에서 2악장>

공연이 끝난 아쉬움을 차한잔의 여유로 같이 해주신 양성원님.... 공연내내 온 몸으로 연주하셨던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음반을 구입하고, 그 분들의 싸인을 받고서야 아쉬움이 조금 사라지는 듯했다.

<음반소개를 잠시하자면 >

드보르자크 : 첼로 협주곡 & 둠키 트리오'를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음반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최근 선보인 이 음반에는 체코 출신 작곡가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 피아노 3중주 제4번 둠키, 피아노 3중주 버전으로 편곡된 슬라브 무곡이 수록됐다.

협주곡은 지난 2월 체코 프라하의 루돌피움 드보르자크 홀에서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즈데넥 마칼)와 협연한 것이며 둠키와 슬라브 무곡은 지난 7월 프랑스에서 녹음됐다고 한다.



조금 늦게 아침음악살롱에 합류했지만 기다리는 내내 행복했던 아삭의 달콤한 프로포즈.
나이 드는게 두려운 나이지만 ㅋ 벌써부터 내년 아침음악살롱이 기다려지는 건 가슴 속 깊이 내재되어있는 나와 대한민국의 힘인 아줌마들을 위한 멋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아닐까 싶다.

달콜쌉싸름하고 향긋한 아침음악살롱을 기획하시는 공연기획팀 여러분! 감사함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후 만나게 되는 또 다른 행운... 아웃백과 함께하는 <맘스투어>역시 아침음악살롱의 큰 힘이 아닐까 싶다.^^ㅋㅋ

유치하지만 왕비호의 힘을 빌어 나의 마음을 크게 외쳐본다 " 아침음악살롱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