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공연]서르카 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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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서커스라는 개념의 틀을 박살내버린 공연이었다. 보통 서커스하면, 굉장히 아찔하고.. 저글링.. 칼던지기, 불쇼 등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녹턴은 고요하고 침묵에 휩싸인 다리 찢기 공연이었다. 골격의 존재가 의심스러운 유연하고 탄력있는 여자 세명이서 무대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한다. 스토리가 있는 듯 하면서도 인식할 수 없게 공연은 진행되었다. 서커스에 스토리란 웬말이냐 하겠지만, 분명히 스토리는 존재한다. 관객들에게 주려고 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이다. 스토리는 일반적인 기승전결 형태가 아닌 기기기기 형태이다. 하이라이트와 클라이맥스가 없는 이 서커스는 보는 사람들을 실망스럽게 만들었다. 비록 본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관객들이 한국 디지털 미디어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공연은 분명히 예술이다. 하지만 흥미와 관심 유도면에서는 무언가 아쉬운면이 있었다. 특정 소수인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예술은 진정한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미도 감동도 없고, 아 .. 이런것도 서커스라고 하는구나..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분명 처음에는 유연함과 아찔함에 감탄을 안 할 수 없었다. 종종 하는 실수들도 관객들에게 격려 박수를 자아냈다. 하지만 끝까지 다리만 찢는 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다양한 소품들을 사용해 육체미를 강조한 듯 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공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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