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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공연

[공연]서르카 <녹턴> 관람후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 작성일2011-10-23
  • 작성자김화영
  • 조회수3251
어두운 조명 아래 잔잔한 음악이 흐르며 시작된 <녹턴>은 단순한 서커스 이상의 작품이었다.
처음 접해보는 장르여서 낯설기도 했지만 점점 그 분위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공연이 계속될수록 사람들의 생기넘치는 몸짓을 보며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몸짓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닌, 사람을 매료시키는 몸짓이었다.
천을 타고, 링에 매달리고, 구두를 신는 행위를 딱딱한 움직임이 아닌 예술로 승화시키며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사람이 어떻게 저런 동작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난도인 기술 또한 나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감명깊게 느낀것은 사람의 몸짓의 아름다움이다.
몸짓 하나하나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표현해내는 것이 정말 놀랍고, 이는 나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인간의 몸으로 쓰는 아름다운 서정시'라는 말이 정말 깊게 와닿았다.
'신체, 장르, 서커스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말 또한 작품을 감상한 후에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들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곡예를 통해 인간 내면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는 내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