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 메뉴 바로가기

다양한 안산문화재단 문화예술 소식을 접해보세요

더 다양한 소식을 원하신다면

관람후기

공연

[공연]모니터즈 후기 입니다_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잡 <zap>

  • 작성일2014-10-27
  • 작성자김민정
  • 조회수2809
안녕하세요 모니터즈 김민정 입니다~:) 이희문 컴퍼니의 '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잡 ' _ 경기십이잡가 뜬구름 잡다 공연을 보았습니다. 뜻은 "주문제작한 경기민요 잡가"로 무지막지하게 재미난 공연이었어요~:) 평양가, 달거리, 유산가, 출인가, 형장가, 십장가, 소춘향가, 선유가, 제비가, 적벽가를 슬프고, 엄숙하고, 섹시하고, 귀엽고, 매력 넘치고 사랑스럽고 스타일 있게 표현한 공연이에요. 이희문 님과 "도깨비들 혹은, 장난기 넘치는 까마귀 녀석들"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제 느낌이니께요 ㅋㅁㅋ) 소리꾼, 안무가들이 모여 스타일 좋은 우리 소리의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 내셨어요~,+ 연출_ 안은미 작곡/음악감독_ 장영규, 이태원 음향_김병진 조명_ 장진영 영상디자인_ 이태석, 이희문, 신승태 김미림, 이미리, 최주연 이 분들이 만들어 낸 이희문 장르의 공연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Gaetano Donizetti 의 Il Campanello, L'Elisir d'amore 같은 희극 오페라처럼 오랜 시간을 넘어 파격적이고도 재미진 무대를 끊임없이 선보이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문화가 참 부러웠는데 이희문 님이 우리의 소리와 전통을 가지고 그렇게 훌륭한 세계를 보여주시니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에요. 서른 아홉이라고 들었는데 무대에서 춤추며 노는 모습은 저보다 동생이겠구나 싶게 싱싱하고 귀여웠고, 소리하는 낮은 톤의 음성은 깊은 산중의 스님이 내는 염불 소리처럼 깊고 그윽했습니다. 참 멋진 소리이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한 판 무대였어요. 영상과 의상, 퓨전 음악 모든 것이 신선하게 통통 튀더군요!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가사의 반도 못 알아 들은 것 ㅠ,ㅠ 가사를 미리 한 번 읽어보고 공연을 보았다면 더 쏙쏙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힝힝- 어제, 오늘 자꾸만 이희문님과 "비광 친구들" (이런 표현 또 지송송..)이 자꾸 생각나 키득거렸어요. 공연 후유증이 꽤 길게 갈듯 합니다. 아 정말 못말리게 아름다운 분들- 미치겠어용 ㅋㅁㅋ 이그 못살아! 다음 공연에서 또, 또, 만나고 싶어요♡ 컴컴한 데서 뭔 짓이냐는 어떤 할머니의 타박도, 저승사자 같다는 어떤 분의 말도, 무대에서 무슨 일이 펼쳐지든 쏘 쿨하게 부시럭 대며 사탕을 까드시던 할머니도 복받으실 거라고 크게 외치던 어르신도 빵 터져서는 나도 모르게 들썩이고 있는 저도 다 넘넘 재밌었어요. 푸푸.. 뿅뿅 반했습니다 럽럽♡ 마지막 모니터즈를 이렇게 좋은 공연으로 마무리 하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신 공연팀과 문예당, 친절한 직원 님들께 꾸벅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다음 번에도 이런 모니터즈의 활동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탁드립니다. 이 공연의 느낌처럼 행복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