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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공연

[공연]태풍기담을 보고

  • 작성일2015-11-02
  • 작성자차남희
  • 조회수1511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희곡 템페스트에는 전쟁 관계에 있던 밀라노와 나폴리라는 두지역 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극의 전반적인 흐름은 복수로 일관되나 주제는 용서와 화해라 할 수 있더 태풍기담은 그렇게 세련된 화해와 복수의 이야기는 아니다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기반으로 한국의 성기웅 작가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 역사극을 쓰고 타다 준노스케 연출은 현대적 감각으로 과거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좀 더 깊이 있고 과감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두 나라의 이야기를 두 나라 네 도시에서 공연함으로써 태풍기담은 나라 사이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들여다보고 같은 상처를 다시 만들지 않기 위한 또 한 번의 시도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새로운 과거를 통해 단지 한국과 일본의 미래가 아니라 이제 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태풍기담은 언어의 중요성과 언어의 편리함을 나타내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