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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공연

[공연]정글북 그리고 더 넥스트 페이지

  • 작성일2016-12-13
  • 작성자이자영
  • 조회수1452
정글북... 디즈니에 익숙했던 나에게 다시 책을 읽어야겠다는 도전을 준 작품이었다. 별무리 극장만의 매력에 빠려 5명이 출연했지만 마치 더 많은 인원이 나와 정글로 인도했던 느낌이었다. 공연을 보기 전 동화라는 주제로 이뤄진 특강에서는 서로 아는 동화를 설명하고 제목 맞추기를 했는데 나름 책을 많이 안다고 했으나... 어린 학생들의 수준에 감탄을 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는데 묘하게 빨려들어가는 스토리텔링의 묘미를 느끼기도 했다. 역시 특강은 들어서 손해볼 건 없음을 다시 느낀다. 넥스트 페이지는 2년전에 봤던 작품이라 별 기대보다는 그때의 추억에 빠지려 했다. 특강도 독백을 주제로 쓰고 재미있는 결과물이 많이 나와서 진짜 많이 웃었다. 물론 선물은... 꿈다락 수첩이었다는..ㅋㅋ 그런데 2년전의 그 내용 그대로가 아니었다. 이런~~~ 더 현실적이어서 그 엄마의 대가가 어찌나 실감나고 우리집 같은 느낌이었는지 몰입이 되었다. 이렇게 공연을 한다면 또 2년 후에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객들도 굉장히 많았다. 노래도 왠만한 뮤지컬 배우 못지 않게 수준이 높았다. 나는 꿈다락이 정말... 좋다. 공연과 간식도 너무 좋고 가장 좋은 건 무대 뒤 연출가, 작가, 안무가 등 내가 만날 수 없는 존재들을 실제로 본다는 것이 행복하다. 얼마전 정영두 안무가님이 1인 시위하는 해외 뉴스를 보고는 찡하기까지 했다. 우리랑 안무 짜고 같이 사진도 찍었었기에 그 뉴스가 눈에 들어왔기에 더욱 꿈다락을 통한 만남이 감사하다. 춥고 가슴아픈 겨울, 대한민국에서 꿈다락을 통해 촉촉한 감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