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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꿈꾸는 봄밤/빈필 앙상블 내한공연

  • 작성일2017-04-17
  • 작성자이명식
  • 조회수1021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 비엔나 필 앙상블 내한공연이 우리고장 안산예당서 있다는 소식에 설레었다. 거기에다 조기예매 이벤트가 있어 너무도 착한 금액으로 부담없는 티켓구입은 덤으로 누리는 혜택이다. D-1 예당으로 부터 내일공연 잊지 말라고 날라온 문자서비스도 기분좋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오랫만에 달려 간 예당 로비는 어느새 사람들로 활기에 넘친다 이것이 빈필의 힘이구나 했다 고혹한 조명아래 블랙슈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13명의 연주자들이 각자 다른 악기로 빚어내는 하모니 생활속에서 자주 접해 익숙한 왈츠와 폴카로 지루할 틈 없이 무려 15곡이나 넉넉하게 차려진 연주 내내 숨 죽이고 집중했다 관객들의 넘쳐나는 환호에 과연 앵콜은 무슨곡을 준비했을까 넘치는 기대감에 짧은 침묵이 흐르고 더블베이스 활이 묵직하게 현을 훓고 지나가고서 한국인 모두에게 뼛속까지 박혀있는 아리랑이다 갑자기 목울대가 뜨거워졌다 관객들도 나와 같은 같은 감정인지 아...하고 조심스럽게 낮은 탄성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아리랑은 분명 달아 오를 대로 달아 오른 화로에 휘발유를 부은듯했다 두번째 앵콜곡은 아리랑과는 확연히 다른 라테츠키 행진곡 관객들과 함께 신나게 박수치며 멋드러지게 연주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환상적인 연주를 해주었던 13명의 연주자들의 사인회 기차꼬리 처럼 길게 늘어선 관객들속에서 나도 용기있게 섰다 예당에서 준비한 공연 포스터에다 한사람 한사람 거장들의 사인은 받고 집으로 오는 길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했다 멋진 연주로 넘치게 행복하게 해준 빈필 앙상블 13명 연주자들 특별한 이벤트로 큰 감동을 선물해 준 안산예당 관계자께 늦게나마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