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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클라리넷의 새로운 발견

  • 작성일2018-06-10
  • 작성자안은실
  • 조회수531
디토 페스티벌 in 안산. 클라리네스트 김한과 피아니스트 김재원의 무대.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오늘 받은 감동을 되새겨보고자 한다. 1부 슈만, 가데, 브람스 슈만의 시적인 멜로디를 뒤로 하고 들은 가데의 곡은 짧지만 경쾌하고 명랑한 곡이라 신선했다. 1부의 마지막인 브람스 곡은 차분하고 길어서 그만 관객석이 조용해졌다. 2부 바씨 사라사테 거슈윈 2부에선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귀에 익은 멜로디와 연주자의 유려한 손가락 움직임. 바씨의 곡 다음으로 연주된 사라사테의 카르멘환상곡! 클라리넷의 현란한 기교에 2악장 끝나고 그만 박수를 치고야 말았다. 1부에서 점잖게 있던 관객들이 2부에서 클라리넷 선율에 취해 흥분해 버린 것이 틀림없었다.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환상곡도 클라리넷의 음역대가 이렇게 다양하구나 하고 감탄하도록 거들었다. 클라리넷과 피아노의 조화, 그 안에서 춤을 추는 듯한, 때로는 연기를 하는 듯한 김한의 표정과 몸짓은 관객의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끝나고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에 화답하는 앙코르곡은 또하나의 선물이었다. 오늘 보고 들은, 클라리넷의 다양한 주법과 소리는 클라리넷의 새로운 발견과도 같았다. 일주일 후 앙상블 디토에서 다시 한번 김한의 클라리넷을 만날 수 있다니, 벌써 그날이 기다려진다. (안은*) ============================================================================================================================== 전에는 '클라리넷의 크기가 크니까 음역대는 낮다. 그래서 신나기보다는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을 연주한다.' '나는 주로 높은 음역대를 가진 악기를 좋아하니까 클라리넷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모두 편견이었다. 클라리넷의 음역대가 다양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곡도 있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클라리넷의 소리가 이렇게 좋다는 것을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알려준 것 같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클라리넷의 소리와 표정,몸짓으로 감정표현을 잘해낸 것 같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연주를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 (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