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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앙상블 디토공연 관람후기

  • 작성일2018-07-09
  • 작성자권미주
  • 조회수456
(권*주) 앙상블 디토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즐겨 찾아보던 앙상블팀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보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구성원중에 리차드용재오닐밖에 몰랐었는데 지난주에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의 공연을 보고나서 이제 알고 있는 멤버가 하나 더 늘었네요. 오케스트라연주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소규모의 앙상블팀의 연주는 평소에 자주 접하기 어려운 연주회죠. 바이올린1,2, 비올라,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1부) 이렇게 5-6명이서 무대에서 하는 공연이 인원은 적지만 소리는 무대를 꽉채우고도 남았습니다. 오케스트라와 달리 앙상블은 적은 인원이라서 각자 연주하는 악기도 다르고 각자 맡은 멜로디도, 악보도 달라서 자기의 파트는 확실히 연주해야하는 부담이 있을 것 같아요. 대형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만 하더라도 8-10명 정도가 같은 음을 연주하니까 중간에 악보를 놓치거나 좀 자신없는 부분은 살짝 숨기도 하다고 다시 숨고르고 연주를 이어나가도 큰 무리가 없지만 적은 인원이 하는 연주는 바로 무대에서 표시가 나고 그 부분의 사운드가 빠지니까 다른 단원들에게도 미안할 것 같아요. 그러니 더욱 연습을 많이 해야 겠지요. 디토는 실력있는 연주자들만의 앙상블 모임이니까 그런 걱정은 없겠죠. 디토가 디베르티멘토의 약자라는 사실도 지휘자샘의 강의에서 들어서 더 정겨운 느낌이었어요.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를 듣다보면 연주자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섬세함이 있어서 앙상블의 매력이 더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현장에서 듣는 디토의 앙상블 공연은 정말 연주자들의 혼신을 다하는 연주를 눈으로 직접보면서 더 많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살짝 아쉬웠던 것은 프로그램이 작곡자들은 알지만 연주곡은 모두 생전처음 들어보는 곡들이어서 집중력이 떨어지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음 번에 같은 음악을 들을 기회가 있다면 그 땐 그 곡이 생소하게 느껴지진 않겠죠. 다행히 앵콜로 연주하신 곡은 거슈윈의 랩소디인블루로 다소 친근감이 있어서 위안이 되긴 했죠. 아무튼 좋은 연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꿈다락 예술학교를 진행하고 공연을 들었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지난 주엔 마지못해 이끌려 왔다면 이젠 의례히 듣는 것이라 여겨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점이 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지휘자샘이 소나타형식과 론도형식을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 궁금했었던 형식이었는데 확실히 알게 되어 작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토는 친구들도 많이들 알고 있는 팀이어서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무대에서 멋지게 자신의 악기를 자신있게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음악연주는 자신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신감은 많은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무대에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연주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배가시키는 것 같습니다. 연주곡과 더불어 디토단원들의 무대매너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공연이었습니다. (임예*) 앙상블 공연을 보았습니다. 소규모의 멤버들이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연주되어지는 곡들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연주곡은 자장가로 변했고 나는 어느 새 깊이 잠이 들어있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아직도 무대에서는 연주가 계속되고 있고 주위를 둘러보니 자는 아이들이 여럿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클라리넷연주자 김한은 달맞이극장에서 연주했는데 이번에는 해돋이극장입니다. 무대가 더 커지고 등장 멤버들도 더 늘어났으며 그만큼 무대와 객석의 거리도 멀어졌습니다. 궁금한 것은 예전에 공연할 때는 관객석의 조명이 캄캄한 어둠이었는데 요즘은 객석이 훤히 보이도록 조명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위의 사람들의 사정을 다 살펴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내가 자고 있는 모습을 주위사람들이 봤을 테지만 나 역시 다른 아이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ㅋㅋ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잠이 깨서 2부는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쉬는 시간이 필요한 건 가봐요. 비록 자느라 연주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듣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앙상블공연을 자장가로 들으면서 공연장에서 잠든 경험도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클래식음악은 왜 졸릴까요? 아마 곡을 잘 몰라서 그런 거겠죠. 나중에 커서 그 곡을 다시 들으면 그땐 안자고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있을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