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후속 지원프로그램 성필하 개인전 《시간이 팽창할 때》
2025-09-30(화) ~ 2025-11-09(일)평면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김홍도미술관 2관
031-481-0505
무료
전시소개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매년 단원미술제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선정작가 공모로 전환 이후부터는 단원미술제에서 배출된 작가들이 지속적인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후속 지원에 다각적으로 힘써왔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2024년 진행된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 대상 수상자 성필하의 개인전《시간이 팽창할 때》을 선보인다.
성필하(b.1989)는 주변의 이미지를 탐색하며 시공간을 재배열하여 회화작업으로 풀어낸다. 화면에 등장하는 풍경 이미지는 주로 도심의 외곽이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계절성을 상실한 변두리 공간으로 마치 현실 세계를 초월한 듯한 모습을 지닌다. 여기에는 특정 장소나 대상, 어떤 사건에 재현이 아닌 오랜 시간 반복되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에 순환을 고찰한 것으로 작가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상과 본질,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에서 ‘팽창하는 시간성’에 주목한다. 작가가 자연과 호흡하며 감지되는 낯선 질서, 구조를 다시금 배열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시간의 흐름에 단면을 담은 작업이다. 이처럼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작가는 세밀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시간의 흔적, 분절된 형상, 반복되는 행위들이 화면 안에서 충돌하거나 엉키고, 겹겹이 축적되면서 새로운 질서의 상을 만든다. 이는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순환의 총체성을 담은 풍경으로 작가는 시간의 기록을 통해 사유의 공간으로서 전환을 시도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무수히 반복되는 삶에서 각자 지나쳤던 일상을 다시 들여다보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