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사항 |
장애인 시설 관련으로 건의 사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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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안산에 거주 중인 27살의 장배성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도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제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장애인 시설에 대해 건의 사항이 있어서입니다.
며칠 전, 예술의 전당에 처음 방문하였는데 깨끗하고 자유로운 예술의 전당 분위기에 감탄했습니다.
해외의 유명한 시설들과 견주어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시설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습니다.
예술의 전당을 돌아다니며 감탄을 하면서도 몇몇 장애인 관련 시설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1. 횡단보도의 양 끝에 위치한 높은 턱의 인도.
예술의 전당 진입 후,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인도를 따라가다보면 도로 가운데 횡단 보도가 하나 있습니다. 이 횡단보도 같은 경우, 인도와 인도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20센티 이상의 높이의 인도에 다른 곳과 다르게 내리막 구간이 없기 때문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해당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예술의 전당의 다른 횡단보도 같은 경우 횡단보도가 연결되는 부분에 이미 낮은 내리막이 설치되어있는데 해당 지점만 내리막 구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을 올릴 수 없는 게시판이라 아쉽습니다.
2. 횡단보도와 연결된 인도에 오토바이 진입을 막기 위한 기둥 2개가 휠체어 진입을 힘들게 합니다.
사진을 올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예술의 전당 곳곳에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인도로 진입하는 길에 높은 경사턱을 낮추면서 낮은 경사로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경사로에 높이 50센티 가량의 2개의 석재 기둥이 있습니다. 인도로의 오토바이나 자전거의 통행을 막기 위해 만들어 진것으로 사료되지만, 해당 횡단보도 휠체어 이용자가 이용할 수 없습니다.
3. 지하주차장에서 해돋이 극장으로 가는 중앙 계단 사이사이에 위치한 장애인 경사로는 너무 위험합니다.
장애인 편의를 위해 만든 편의 시설이지만 경사로 양 측에 안전봉도 설치되어있지 않아 너무 위험합니다. 또한 해당 경사로 때문에 비장애인 또한 높낮이가 다른 계단 때문에 다칠 우려가 있습니다. 장애인 경사로와 일반 계단을 따로 위치시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안전을 보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것이 힘들 경우 경사로 중간 중간에라도 안전손잡이(봉)을 설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해돋이 극장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출입문은 여닫이 문입니다.
여닫이 문은 휠체어 이용자가 밀어서 들어가기가 참 힘듭니다. 여닫이문대신 자동문을 설치한다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 모두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문의 비용이 너무 클 경우, 휠체어 이용자들이나 노약자들을 위한 미닫이 문 설치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5. 해돋이 극장의 자동문은 현재 '통행금지'상태입니다.
중앙계단을 올라 점자보도블럭을 따라 걷다보면 해돋이 극장으로 들어가는 자동문이 나옵니다. 예술의 전당 유일의 자동출입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은 굳게 잠긴 상태입니다. 통행금지라는 딱지가 떡하니 붙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자동문이 아닌 바로 옆에 위치한 여닫이 문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세 등 여러 비용 문제가 있겠지만, 이왕 지어놓은 것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6. '전시장'의 장애인 전용화장실은 남녀공용?
'전시장'건물의 1층에는 장애인 전용화장실이 있습니다. 휠체어 이용자들은 일반 화장실을 이용하기에 공간적 제약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시장'건물에 위치한 화장실의 경우 남, 녀의 장애인 화장실이 따로 위치하지 않고 딱 하나의 장애인전용 화장실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 장애인이나 노약자, 휠체어 이용자 등 모든 사람은 남자, 여자로 구분됩니다. 남녀의 화장실이 따로 있듯이, 장애인전용 화장실도 따로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7. 너무 높은 경사의 경사로.
휠체어 이용자이나 장애인, 노약자,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경사로는 법적으로 경사로 각도가 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해돋이 극장에서 출발하여 전시장을 지나는 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예술의 전당을 나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그 계단 양 옆으로는 경사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사로 같은 경우 경사각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자칫하다 해당 경사로 이용자들이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중앙 계단에 위치한 경사각 정도만 되더라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 점자 보도블럭 같은 경우도 어떤 건물에는 위치하고, 어떤 건물에는 없었기 때문에 건의를 할까 했지만, 이미 밑에서 다른 분이 건의하셔서 해당 부분은 빼고 다른 부분들을 건의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공격적으로 글을 쓴게 아닌가 싶어 죄송합니다; 이미 충분히 멋진 예술의 전당이지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편의 시설이 조금만 더 있다면 더 멋진 예술이 전당이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앞서 언급한 부분들에 대해 이해가 안가시거나 사진 자료가 필요하시면 메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2013.06.04.
고객님의 의견을 확인하여 답변이 완료되었습니다. 안산문화재단 2013-06-10 10:25:37.0
귀하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의 대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12년도 계획에 의해 2013년도 예산을 편성하여 2013년 7월부터 장애인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2013년도에는 전당내·외부에 대한 점자블럭 보완 및 대극장에 대한 경사로공사를 1차적으로 시행 예정이며, 매년 전당을 찾는 장애인분이나 일반 관람객에 대한 편의사항을 확충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1. 횡단보도의 양 끝에 위치한 높은 턱의 인도
=> 장애인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조치 예정임.
2. 인도의 볼라드 설치
=> “장애인편의시설 표준상세도에 의하면 휠체어 사용자가 통행할 수 있도록 접근로의 유효폭은 1.2m이상을 유지하여야 한다.”라는 “장애인 편의시설 표준상세도”의 전문에 따라 최소한의 폭을 두고 인도에 볼라드(창량진입방치봉)를 설치하였으며, 확인결과 이에 맞지 않는 규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볼라드는 재설치하여 통행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할 예정임.
3.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광장 계단의 경사로 문제
=> 극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일반인이나 장애인들이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에 따라 경사로에 난간을 설치하는 것은 시일을 두고 정확한 검토후(타전당 및 기타장애인시설 설치기준)에 설치여부를 판단하여 시행하도록 할 예정임.
4.5. 해돋이극장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출입문은 여닫이 문 및 자동문 미가동
=> 해돋이극장의 자동문은 바로 가동을 할 예정이며, 기타 여닫이문은 현재 논스톱형 미닫이문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스톱협 미닫이 문으로 교체하여 최소한 공연이 있는날에는 문을 오픈하여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 예정임.
6. 전시장 장애인용 화장실 남녀구분 없음.
=> 장애인용 화장실 구분이 없어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안산문화재단에서는 점차적으로 매년 장애인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7. 달맞이극장에서 전시동사이의 경사로 경사도 높음
=> 현재 달맞이극장앞쪽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주차장에서 공연장으로 오는데는 무리가 없을것으로 보이나, 전시동에서는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은 경사로높이가 1/8정도의 기울기로 설치되어 있으며, 전시동쪽에 경비원이 상시 근무하고 있어 경사로 이용에 필요한 호출벨등을 설치하여 도움을 받아 경사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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