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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의

클래식 연주회때의 지연 관객 입장에 관해

  • 작성일2015-12-19
  • 작성자김대규
  • 조회수561
달맞이극장에서 지난 주 토요일 저녁 5시에 열렸던 노부스 콰르텟 공연을 봤던 청중입니다. 그 때 겪었던 황당한 객석 관리에 대해 항의 겸 책임자의 답변을 듣기 위해 글을 씁니다. 서울에서 가느라 차가 많이 막혀 아슬아슬하게 전철역에 도착했는데 제 바로 앞에서 오이도행이 문이 닫히더군요. 덕분에 사당행 한번 보내고 다음 차 까지 기다려서 가느라 공연장에 약 5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첫 곡은 놓칠 거라고 예상했고, 두 번째 곡부터라도 잘 듣자고 생각해서 갔습니다. 그래서 표를 찾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곡이 끝날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소파에 앉아 있는데, 안내원이 다가와서 1층으로 입장이 되지 않으니 2층으로 가라더군요. 지금껏 음악회에 간것 다 따지면 수천번은 되는 것 같은데, 클래식 음악회에서 중간 입장때 1층으로 입장 안되니까 2층으로 가라는 소리는 생전 처음 듣는 소리라서 당황해서 첫 곡 끝나고도 못들어가냐고 물어보니까 답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어딘가에 가서 물어보고 와서 해주는 말이 “기획사의 요청때문에 1층을 통제한다.”라고 말을 들었습니다. 일단 이 부분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노부스 콰르텟의 기획사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서 저도 그 기획사 공연을 꽤 많이 들었고, 기획사의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유독 여기에 와서 1층을 통제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것이 이상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연주회 후 SNS를 통해 기획사에 확인해보니 자기들은 통제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다만 현악4중주라서 중간 입장때 신경을 써달라는 취지로만 말을 했는데 그걸 과잉 해석해서 그런 것 같다고 연신 사과를 하시는 바람에 제가 더 민망할 지경입니다. 근데 사실 아직 항의는 시작도 안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갔고, 이제 첫 곡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고 있는데 도무지 입장을 시켜주질 않습니다. 박수가 끝날 때 쯤 되어서야 객석 안에서 안내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바로 입장 시켜 주는게 아니라 또 밖의 안내원과 한참 얘기를 나눕니다. 나누는 말을 엿들어보니 객석 안의 안내원은 1층이 통제되어 원래 1층 손님이 2층으로 올라와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그 손님들이 앉을 자리가 있는지를 한참 협의한 끝에 입장을 시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그 중 절반만 또 끊어서 입장을 시킵니다. 앞의 이유 때문에 맨 뒤에 서 있던 저는 당연히 짤렸고요. 그래서 앞의 절반이 들어가고 또 상당 시간을 기다려서야 나머지 절반을 입장시킵니다. 그리고 들어간 다음 밖의 문이 닫히고 암순응까지 시킨 다음에야 안쪽 문을 열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미 연주자들은 두 번째 곡을 연주하기 위해 무대로 나오고 있었고요. 맨 뒤에 들어간 저는 거의 첫 음을 연주하기 시작한 다음에야 객석 맨 끄트머리에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옷매무새를 다듬을 틈도 없이 그냥 외투 입은 그대로 들었습니다. 도대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맞습니까? 전문 공연장이란게 의심스럽습니다. 무슨 시골 어디 군민회관인 줄 알았습니다. 개관한지 10년 넘은 공연장으로 알고 있는데, 클래식 음악과 뮤지컬, 오페라 같은 장르와의 차이도 모르고 하우스 매니징을 합니까? 서울 및 수도권에 있는 왠만한 공연장은 다 가봤는데 하우스 매니징이 이렇게 엉망인데는 처음이었습니다. 문제를 정리해 봅시다. 1. 클래식의 경우 한 곡이 끝나면 연주자가 인사를 하고 등퇴장을 (몇번) 한 뒤에, 안에서 쉬다가 다음 곡을 연주하러 나옵니다. 그러면 당연히 짧은 쉬는 시간이 생깁니다. 그 동안에 최대한 한꺼번에 신속하게 지연관객을 입장 시켜서, 최소한 다음 곡을 연주하러 나오기 전에는 늦게 온 관객을 자리에 앉히는게 기본 상식입니다. 위에서 기획사가 요청한 사항이 저는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반씩 끊어서 입장시킵니까? 그것도 첫 곡 끝나고 박수소리 나온지 한참 뒤에서야. (독주회 같은 경우 연달아 연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땐 보통 사전 협의가 다 되어 있어서 몇 곡 끝나고 백스테이지로 퇴장했다 들어올 때 지연 관객이 입장한 타이밍이 생기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1층으로도 얼마든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입장시켜야 되는 뮤지컬, 연극 같은 공연이야 반씩 끊는게 맞죠. 근데 클래식은 어차피 연주가 끝났는데 그럴 필요 없잖아요? 2. 거기에 왜 바깥 출입문 닫고 난 뒤에 안쪽 출입문을 열면서 시간을 더 잡아 먹습니까? 이미 객석에 불 다 켜져 있는데. 다른 공연이야 안쪽 조명이 컴컴하니까 그렇게 하는게 맞는데 클래식의 경우 연주가 끝나면 객석 조명을 약간 밝히기 때문에 전혀 그럴 필요가 없지요. 3. 안내원들끼리 사전 지침 교육은 안시킵니까? 1층 관객을 2층으로 보내기로 했으면 그걸 안내원들도 미리 알고 있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2층 안내원들이 어떻게 할지를 첫 곡 끝난 다음에 손님들 세워 놓은 앞에서 협의하고 있는게 말이 되는 겁니까? (그렇다고 안내원 탓을 할 수도 없는게 그나마 그 안내원들이 그래도 임기응변을 발휘해서 빠르게 조치해서 망정이지, 전 두 번째 곡도 놓치는 줄 알았습니다.) 어차피 지나간 일 항의해봤자 제 입만 아프고, 제 질문은 이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형편없는 객석 운영을 계속 할겁니까? 아니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겁니까? 그때 왜 무슨 생각으로 그런 운영을 하고 있는 겁니까? 벌써 거의 10년전이었던가요? 안산시립합창단 연주회를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합창단 첫 단원이 입장 시작했다고 객석을 통제해서 못 들어간 적이 있었지요. 아직 솔리스트들도 안나왔고, 특히나 악장도 안나와서 튜닝도 안했었죠. 객석 입장이 거부되었을 때부터 연주 시작할 때까지 거의 5분 가까이 걸렸죠. (그 시간이면 제 자리 찾아 앉아서 프로그램북 다 읽고 들을 준비 다 마쳤을겁니다.) 그때도 참 황당했었는데, 그래도 그땐 개관 초기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1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하네요... 저도 공연을 뻔질나게 다니는 사람이라 지연 관객이면 손해를 감수해야 된다는 거 다 압니다. 그래서 첫곡 연주할 때 당연히 못들어가니까 기다렸고요. 2층 가라는 거 억울하지만 다 따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두 번 째 곡 조차 제대로 듣지도 못하게 하는 객석 운영이 최선입니까? 이제 앞으로 안산 공연은 왠만하면 다시는 안갈겁니다. 사실 이날 연주회도 예전의 추억들 때붙에 가급적 안산은 안가려고 했는데 서울 연주회날에 회사에 중요한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갔던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회원가입까지 해서 질문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정말로 피치 못할 사정일 때는 갈 것인가? 아니면 공연장이 안산이라는 이유 때문에 아무리 보고 싶은 공연이라도 무조건 포기할 것인가? 이 판단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입에 발린 형식적인 답변 말고 좀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합니다. PS : 더불어 프로그램북 마저 황당하더군요. 각 악장의 악상 기호 조차 없이 (4악장) 이게 전부라니... 음악회가 초보자만 가는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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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2015-12-24 13:49:05.0
저희 안산문화재단 클래식 공연에 찾아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질문주신 이번 노부스콰르텟 클래식 공연 지연입장은 공연 사전에 공연기획사, 기획자를 비롯한 관련 스텝들의 사전회의시 협의한바와 같이 1번째 곡인 브리톤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토의 연주 12분이 끝난후 입장이 가능함을 파악하여 안내원인 어셔들에게 공연직전 숙지하여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의견중 관객님의 입장시 착석의 위치의 결정은 당일 공연장 현장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 이유는 착석가능한 좌석의 결정은 공연의 종류등 다수의 다양한 경우가 있으나, 클래식 공연은 공연이 시작되면, 안내 가능한 좌석에 착석하셨다가, 인터미션중 본인좌석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의 경우이며, 좌석매진 혹은 공연 전 관객이 거의 착석하여 1, 2층 객석 뒤편에 빈좌석이 없고, 관객이 극소수일 경우는 부득불, 본인 좌석으로의 안내를 도모하는 경우도 발생하나 현장상황에 따른 관람의 최적화를 위한 최소한의 무리를 가지고 착석 위치를 도모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노부스콰르텟 공연 1층 좌석은 조각 2자리를 제외하고 모두 매진되었던 공연으로, 공연 시작전 착석하신 많은 관객으로, 1층에 빈 좌석은 거의 없었고 객석 앞열중 띄엄띄엄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지연입장객은 게이트별 약12분정도, 총20명 이상으로 1층 뒷부분 빈좌석이 거의 없는 상황이되어 지연입장객은 1층으로의 착석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날 노부스콰르텟 공연에 빈 좌석이 조금 여유롭게 있거나, 지연 입장하실 관객이 소수였다면 1층 빈 좌석으로 착석이 가능하셨을 수 있었습니다만, 그렇지 않았기에 2층으로 입장을 유도하고 착석을 도모하게 되었습니다. 지연입장객 분들의 안내가 이루어져 거의 2층으로 올라가셨고 고객님께 2층으로의 착석에 대한 이유를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무슨이유로 2층에 착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상황과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했던점 담당자로서 죄송하오며, 사과를 드립니다. 기획사의 유도는 잘못된 표현으로 단지 한가지인 기획사요청이 아닌 고객님이 오신 그공연 1층 좌석매진과 1층 뒷부분에는 착석하실 좌석이 없었던 관계로, 기획사가 우려했던바와 같이 현악4중주 공연은 집중을 요하는 관람인만큼 관객들에게 객석의 최적화를 드리기위해, 무대 앞열로의 진입과 오신 많은 분들의 1층 좌석으로의 착석은 불가하였습니다. 질문주신 2층으로의 입장을 도모하는 경우의 운영은 지연입장객이 1층 로비에 도착하시면 일행별 고객님께 2층으로의 입장해야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며, 1층 안내원이 2층 게이트 담당 안내원에게 2층으로의 손님 일행이 몇 분이 올라가고 계심을 무전하여 수신무전을 확인하고 수신이없는 경우 재 무전을하여 확인을 받고 있으며, 상황파악과 입장시점의 빠른 안내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2층객석 담당은 게이트에 나오기전에 이미 2층으로 몇분의 손님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계심을 듣고 있었으며, 2층 게이트로 나와서 지연입장객의 일행별 인원수가 다르므로 객석의 빈 좌석에 붙은 자리로 일행별 착석을 도모하기 위한 파악의 소요시간과 자리가 떨어져 착석될 경우 손님에게 다시 재 안내가 필요합니다. 중간문이 닫힘 확인에 대한 의견은 문 닫힘이 확인이 필요 없는 경우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소수의 입장객 또는 재 입장시는 사용 중인 게이트별로 안내 어셔가 그 장소에 문을 관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문 닫힘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고객님이 지연입장으로 입장하는 다수의 지연관객 안내 순간에는 관객분들의 착석 안내로 객석안내원이 중간문 앞쪽에서 10분 이상의 지연입장객을 안내하고 있어 마지막에 서신 입장 관객을 문쪽안으로 하여 바깥문이 완전히 닫힘을 도모하지요 이유는 두쪽중 어느 한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을 경우 중간게이트, 로비의 소음과 불빛이 조용한 객석에 들어가 공연관람에 영향을 미치고 감흥이 깨지지 않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지연입장의 손님을 위하여 늦게 도착하신 안타까운 상황의 손님들을 위해 통상 지휘자가 나오기 전까지 최선으로 입장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만, 클래식공연은 다른 어떤 공연보다도 입장을 안내하는 그 순간은 물론 진행으로 인한 무전의 작은 벨소리, 발소리, 스텝들의 대화, 움직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유쾌하고 흡족한 관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저희극장 안산에 클래식의 관람이 더욱 흡족하시도록 준비된 마음으로 미리오셔서 공연을 기다리는 분들께도 연주자들이 나오신 상태에는 입장을 끊고 하우스가 정리되어 공연 시작 시간이 계속 지연되지 않도록 도모함도 있으니 여러모로 고객님의 많은 이해 바라오며, 다시한번 저희 안산문화재단에 고객님의 클래식공연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에 깊은 양해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