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분 : 예술가
- 장르구분 : 공연
- 세부장르 : 월드뮤직
- 이름 : 김정은
- 홈페이지 : https://www.youtube.com/@Bandoneon_Diary_Claudia_KIM
피아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탱고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없다. 나는 그것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에 관심이 있다.”
그의 말처럼, 나 역시 반도네온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1834년 독일 컴니츠에서 탄생한 이 악기는 100년 후 자신의 운명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19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이 악기에 매료되었고, 반도네온과 함께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성신여자대학교 작곡과에서 공부하던 중 우연히 반도네온을 접하게 되었다. 이 독일 악기의 매력에 빠진 나는 더욱 깊이 탐구하고자 2018년 프랑스로 건너가 제뉴빌리에 음악원에서 반도네온의 거장 후안호 모살리니와 함께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유럽에서 머무르는 동안 2021년 독일 클링엔탈 콩쿠르에서 2위, 2022년 이탈리아 Heinrich Band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반도네온 연주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리에서의 공부를 마친 지금, 나는 반도네온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 전통음악과 아르헨티나 탱고를 기반으로, 나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반도네온이 과거에서 머무는 악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악기가 되도록, 나의 음악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