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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단체

추억에 물들다2.jpg


회화를 전공하였으나 서예에 입문하고 20여년의 과정을 통하여 기존의 회화작업과 회화와 서예 두 영역을 접목하여 새로운 작업형태의 작품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동체로의 투영, 마음_view

미술평론 김태용

작가는 화폭에 자연, 인간, 마음이라는 삶의 화두를 던진다.

……작가의 또 다른 영역과 새롭게 접목하는 시도로 확장되었다. 글자와 그림의 조화와 균형, 세부 묘사가 생략된 그림자로서의 동체 인물을 구현하며, 옛것과 새로움의 창조적 변화를 거듭하면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로 다른 그림과 서예라는 두 영역의 개별적인 작품이 아닌 두 세계가 접촉하고 만나 글자, 인간의 동체, (자연) 부분들이 통합하여 전체가 되어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된다.

……인간의 얼굴과 형상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지 않고 유기체로서 움직임만 있어 감정을 알 수가 없는 상태, 그림자 동체로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게슈탈트(형태, 모양)는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같은 사물을 바라보고 있어도 그 사람이 가진 생각과 습관들에 영향을 받아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의식에 떠오르는 게슈탈트를 중요시하는 것처럼, 작가의 화면에 인간의 모습과 표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표현 방식은 보는 이, 감상자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그림에 투영하도록 자율성과 유연함을 부여하여 주관적 경험을 통해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이라는 환경 속에서 인물이 동체의 단순화된 모습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작가의 그림에서 인간은 자유로운 실존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그림을 통해 작가가 관객(감상자)과 소통하고 싶은 것은 지금-여기에서의 알아차림을 자각하고 예술작품을 향유함으로 인간의 선한 마음을 회복하고건강한 삶과 창조적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 마음을 표현